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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 적금 이자 계산법 (단리, 복리, 실수령액)

by asfire 2025. 7. 26.

예금과 적금을 활용한 재테크는 누구에게나 익숙한 방법이지만, 이자 계산 방식에 대한 정확한 이해는 의외로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자율이 같아도 계산 방식에 따라 실제 수령액이 크게 달라질 수 있으며, 단리와 복리의 차이, 세금 공제 여부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예금과 적금의 대표적인 이자 계산 방법을 상세히 설명하고, 실수령액 계산 예시까지 제공하여 금융 상품 선택에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저축하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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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리 이자 계산 방식, 예금·적금 모두 적용될까?

단리란 원금에만 이자가 붙는 방식으로, 가장 단순한 이자 계산법입니다. 일반적으로 국내 대부분의 예금과 적금 상품은 단리 구조를 따릅니다. 특히 정기예금이나 정기적금은 이 방식이 주로 적용되며, 금리가 일정할 경우 수익 예측이 매우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1년 만기 연 3% 단리 예금에 1,000만 원을 넣었다면, 이자는 단순히 1,000만 원 × 3% = 30만 원입니다.

적금의 경우는 조금 다릅니다. 매달 일정 금액을 불입하므로 각 금액이 적용되는 기간이 다르기 때문에, 평균 잔액을 기준으로 단리 계산을 합니다. 예를 들어 매월 100만 원씩 12개월간 총 1,200만 원을 적금으로 납입한 경우, 실제 적용되는 평균 잔액은 약 650만 원 수준이며, 여기에 연 3% 금리를 적용하면 대략 19만 5천 원의 이자가 발생합니다. 결국 동일한 금리를 적용해도 예금이 적금보다 실제 이자 수령액이 더 큽니다.

단리 계산은 단기 상품에 적합하고, 예측 가능한 수익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유리한 구조입니다. 하지만 이자가 불어나는 구조는 아니기 때문에 장기적인 복리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그래도 예적금의 안정성과 단순한 이자 구조를 선호하는 이들에게는 가장 대중적이고 활용도 높은 방식입니다.

복리의 힘, 장기 저축에 얼마나 효과적일까?

복리는 이자에 이자가 붙는 구조로, 시간이 지날수록 수익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합니다. 이 때문에 ‘복리는 제8의 세계불가사의’라고 불릴 정도로 금융 세계에서 중요한 개념입니다. 예금이나 적금에서는 상대적으로 적용이 드물지만, 일부 고금리 적금, 청년 우대형 적금, 또는 외화 예금 상품에서는 복리 방식이 적용되기도 합니다.

복리 계산은 원금과 이자를 합산한 총액에 다시 이자를 붙이기 때문에, 단기간에는 단리와 차이가 크지 않지만 장기적으로는 차이가 큽니다. 예를 들어 연 3% 복리로 5년간 1,000만 원을 예치하면, 5년 후 원리합계는 약 1,159만 원이 됩니다. 반면 단리라면 5년간 총이자 150만 원으로 원리합계가 1,150만 원입니다. 단리와 복리의 차이가 단기에는 작지만, 기간이 길어질수록 그 격차는 빠르게 벌어집니다.

복리는 자산이 커질수록, 그리고 시간이 길수록 더욱 유리한 구조이기 때문에, 장기 목돈 마련이나 노후자금 준비에 효과적입니다. 단, 대부분의 국내 예적금 상품은 복리가 아닌 단리로 운영되기 때문에, 복리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는 금융 상품 선택 시 ‘복리 적용’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금융사나 상품에 따라 월복리, 분기복리, 연복리 등 복리 적용 주기도 다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자소득세까지 고려한 실수령액 계산법

예적금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는 바로 실수령액입니다. 단순히 금리만 보고 가입했다가 예상보다 적은 금액을 받아 실망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이유는 바로 ‘이자소득세’ 때문입니다. 일반 예적금의 이자에는 15.4%의 이자소득세가 부과되기 때문에, 실제 수령액은 세전 이자보다 낮습니다.

예를 들어 연 3% 금리의 1년 만기 예금에 1,000만 원을 넣었을 경우, 세전 이자는 30만 원입니다. 여기에 15.4%의 세금을 공제하면 실수령액은 약 25만 4천 원이 됩니다. 적금도 마찬가지로 세전 이자에서 세금을 제하고 지급되며, 고금리일수록 세금 부담도 증가합니다.

하지만 모든 예적금에 세금이 부과되는 것은 아닙니다. 비과세 종합저축이나 청년 우대형 상품 등은 일정 조건을 만족하면 이자소득세 면제가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의 청년이 청년우대형 적금에 가입하면, 최대 500만 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농협, 수협 등의 특정 상품도 조합원 가입 시 비과세 혜택이 적용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처럼 실수령액은 단순 금리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세금 구조와 상품의 조건에 따라 달라집니다. 상품 가입 전 금리뿐 아니라, 세후 수익률과 우대 조건까지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요즘은 은행 앱이나 금융 비교 플랫폼에서 ‘세후 이자 계산기’를 제공하므로 이를 활용하면 보다 정확한 수령액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예금과 적금의 이자는 단리 또는 복리 방식에 따라 계산되며, 세금 공제 여부에 따라 실수령액이 달라집니다. 단순 금리에 현혹되지 말고, 이자 계산 방식과 세후 수익까지 종합적으로 비교하는 것이 재테크 성공의 핵심입니다. 지금 바로 금융상품 조건을 확인하고 자신에게 맞는 예·적금 전략을 세워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