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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전설 급 투수들의 커리어 비교 (선동열, 류현진, 김광현)

by asfire 2025. 7. 13.

한국 프로야구(KBO)에는 시대를 대표하는 전설적인 투수들이 존재합니다. 선동열, 류현진, 김광현은 각각 다른 시대에 활약하며 독보적인 커리어를 쌓아왔고, 그들의 스타일과 성과는 많은 야구팬들에게 회자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KBO 역사에 길이 남을 전설급 투수 3인의 커리어를 수치와 특징 중심으로 비교 분석해 보며, 그들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야구장 사진
야구장 사진

선동열: 완성형 에이스의 상징

선동열은 ‘KBO의 전설’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한국 야구 역사상 가장 압도적인 투수 중 한 명입니다. 1985년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하여 KBO에서 11 시즌 동안 활약한 그는 146승 40패, 평균자책점 1.20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남겼습니다. 특히 평균자책점 1.20은 지금까지도 KBO 역대 최저 기록으로, 이 수치는 그가 얼마나 타자를 압도했는지를 보여줍니다. 그의 투구는 묵직한 직구도 일품이었지만 제구력과 위력적인 커브, 그리고 경기 운영 능력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선동열의 커브’는 타자들의 무릎을 꺾는 구종으로 유명하며, 이로 인해 많은 삼진을 기록했습니다. 실제로 통산 탈삼진은 1,698개에 달합니다. 또한 정규시즌 4회 MVP와 다승왕, 평균자책점왕 등 다수의 개인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해외 리그 경험은 일본 주니치 드래곤즈에서의 4 시즌이 유일하지만, 그곳에서도 안정적인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며 한국인 투수로서의 위상을 높였습니다. 선동열은 기술, 기록, 영향력 모든 면에서 명실상부한 ‘완성형 에이스’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앞으로 과연 선동열 급 기록을 세울 오른손 선발 투수가 나올  수 있을지 의문이며 한국 야구 대표팀이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못 받을 때마다 그리워지는 선수입니다. 

류현진: KBO에서 MLB까지 성공한 실력자

류현진은 2006년 한화 이글스에서 프로 데뷔 후 첫해에 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수상하며 한국 야구에 충격을 안긴 투수입니다. 그는 KBO에서 단 7 시즌을 뛰었지만, 그 짧은 기간 동안 98승 52패, 평균자책점 2.80, 1,238 탈삼진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였습니다. 특히 2006년에는 18승 6패, 평균자책점 2.23, 204 탈삼진이라는 괴물 같은 성적을 냈습니다. 류현진의 가장 큰 특징은 ‘제구력’과 ‘게임 플랜’입니다. 구속이 극단적으로 빠르지 않지만, 스트라이크존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능력과 다양한 구종 조합으로 타자를 무력화시켰습니다. 같은 구종이라도 구속을 자유롭게 조절하며 던질 줄 알고, 스트라이크 존 가장자리에 원하는 위치로 쉽게 던질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그는 MLB로 진출한 이후에도 LA 다저스에서 에이스 역할을 수행했고, 2019년에는 평균자책점 2.32로 내셔널리그 1위를 기록하며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KBO를 거쳐 MLB 정상급 투수로 자리 잡은 류현진은 ‘해외파 레전드 투수’의 대표적인 사례이며, 국내뿐 아니라 국제무대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은 투수입니다. 많은 KBO 투수들이 류현진의 사례를 통해 큰 꿈을 꾸고 열심히 기량을 갈고닦아 또 한 명의 류현진이 계속해서 나오기를 바랍니다. 

김광현: 꾸준함과 성장의 상징

김광현은 2007년 SK 와이번스에 입단하여 현재까지도 KBO에서 뛰고 있는 현역 레전드입니다. 2024년 기준 KBO 통산 155승, 평균자책점 3점대 초반, 탈삼진 1,900개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2020~2021년에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메이저리그를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김광현의 커리어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꾸준함’과 ‘경쟁력’입니다. 데뷔 초기에는 빠른 강속구와 위력적인 슬라이더를 앞세운 파워 피처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부상과 구속 저하를 극복하고 제구력과 변화구 비중을 높여 안정적인 투수로 변모했습니다. 이는 선수로서의 자기 관리와 성장 가능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또한 김광현은 팀이 필요할 때마다 에이스 역할을 수행하며, 포스트시즌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한국시리즈 다승 기록 및 포스트시즌 평균자책점도 매우 인상적이며, 중요한 경기에서 강한 클러치 능력을 갖춘 투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팀이 우승을 할 때마다 마지막 이닝의 마무리를 자처하여 경기를 완벽하게 매듭짓는 모습들을 자주 연출 하였는데 이는 김광현 특유의 스타성까지 보여주는 대목이었습니다. 

선동열, 류현진, 김광현은 각기 다른 시대와 리그에서 활약했지만, 모두 KBO 역사에 길이 남을 전설들입니다. 선동열은 절대적인 기록과 기술로, 류현진은 KBO와 MLB를 잇는 국제적 성공으로, 김광현은 오랜 기간 꾸준한 성적으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들은 모두 한국 야구 발전의 핵심 인물이며, 향후 투수들이 지향해야 할 모범이 됩니다. 스타일은 다르지만, 커리어의 깊이와 영향력은 결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으로 높습니다.